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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가볼만한 곳

[충남 여행] 부여|나래공원 억새밭, 궁남지, 맛집 장원막국수

안녕하세요 랭이입니다.

 

오늘 핸드폰 갤러리를 통해 추억 여행(ㅠㅠ)을 떠났는데요. 그러다 작년 늦가을에 다녀온 충청도 여행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파란 하늘과 노란 억새가 한데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보니 훌쩍 여행을 떠났던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당일치기로 짧게 다녀온 여행이라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부여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정보가 될까 하여 기록을 남겨봅니다.


◆ 충청남도 부여군 - 유유자적한 여행을 즐기다

 

제가 사는 서울에서 부여까지는 자차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립니다.

 

당일치기로 훌쩍 떠난 여행이라 별다른 계획은 세우지 않았어요. 다만 동승자인 친구가 갈대나 억새가 보고 싶다 해서 보러가자 했죠.

 

처음에 친구가 알려준 곳으로 네비를 찍었는데요. 억새 보고자 하시는 분들 절대 백마강 생활체육 공원으로 네비 찍지 마세요 ㅠㅠ 허허 벌판만 있고 우리가 원하는 억새밭이 없더라구요...

 

다시 검색해보니 저기가 아니었습니다 ㅠㅠ

 

한시간정도 걸으며 헛걸음만 한 우리는 제대로 된 장소인 [나래공원]으로 네비를 찍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바보들)

 


나래공원 억새단지

그렇게 겨우 도착한 나래공원 억새단지

 

아무튼 백마강 강변을 따라 끝도없이 펼쳐지는 억새단지의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차를 대놓고 한참동안 사진 찍고 주변을 거닐며, 아주 오래전 어린 시절에 보았던 드라마 대사인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 이러고 놀았네요ㅋㅋㅋ

 

하늘은 높고, 갈대는 예쁘고 ㅠㅠ 연인끼리 오면 정말 분위기 좋을 것 같았어요. 데이트 코스로 강추 합니다! ㅎㅎ

 

+ 주차는 길가에 대면 돼요! 워낙 넓어서 차로 가다가 중간에 세우시면 됩니다.


갈대밭을 본 후에는 궁남지(서동공원)로 이동했어요.

 


백제시대의 별궁 연못이라는 궁남지는 우리 나라 문화재로 사적 제135호라고 하는데요, 3월달에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워 놀았다고 합니다.

 

그 시절 데이트 코스였나봐요... ㅎㅎ 부여 참 로맨틱한 도시^^;;

 

궁남지

저희가 간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려서 사진 컨디션이 좋지 않아요.

 

그래도 보정을 열심히 해봤으니 분위기 한번 봐주세요.^^

 

궁남지

연못 주변으로 펼쳐진 궁남지의 풍경들~

 

궁남지

예쁘게 꽃도 피어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가족끼리 와도 좋을듯 해요.

 

궁남지 연못

그리고 이 곳이 왕과 왕비가 배를 띄우고 놀았다던 큰 연못입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될 만큼 예쁘고 멋졌어요.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궁남지도 부여 데이트 필수 코스로 추천합니다 ^^

 

+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합니다.


계속 친구랑 시답잖게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 거리며 놀다가;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볼거리는 대충 검색해도 먹거리는 절대 대충 알아보지 않는 우리들. 

 

미리 알아보았던 궁남지 근처 맛집,

장원 막국수로 향했습니다.

 


궁남지 근처 맛집 장원막국수

장원막국수는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주차장 자리가 제법 널널해서 주말임에도 무사히 주차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웨이팅이 정말... 어마어마 했답니다.

 

나름 언택트 여행으로 사람 거의 없는 곳만 골라다니다 처음 본 길게 늘어진 줄에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기다리기로 결정했어요. (거리두기 필수!)

 

다행인건 회전율이 빨라서 줄이 금방금방 줄더라구요.

 

줄 기다리며 보았던 가게 내부의 예쁜 공중전화 ㅎㅎ

 

실제로 작동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전화받는 척 사진도 찍고 그랬네요.

 

아무튼 이렇게 20분 정도 기다린 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편육(19,000원) 하나와 메밀막국수(7,000원) 두 그릇을 시켰는데요.

 

메밀막국수

막국수 너무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맛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감칠맛이 예술이었어요. 살얼음이 낀 시원한 국물은 말할 것도 없었구요.

 

면의 양도 상당히 많았는데, 탄력있는 면발에서 느껴지는 슴슴한 맛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장원막국수 편육

그리고 이 편육. 장원막국수에 오시면 편육을 꼭 먹어주세요. 

 

편육이라길래 장례식장에서 먹는 그런 비주얼을 생각했는데 굉장히 수육처럼 생겼더라구요. 맛도 거의 수육과 흡사했어요.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ㅠㅠ 

 

막국수랑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순삭... 저희 편육 한 접시 더 시켰어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막국수도 국물까지 탈탈 털어먹었답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 빨리 자리를 비워주었어요.


식사를 마친뒤 다시 서울로 올라왔어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콧바람 제대로 쐬고 돌아왔었더랬죠. 맛있는 것도 먹고요^^

 

가을에 떠났던 여행이지만 봄에 간다면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을 것 같아요. 우리 나라 정말 아름다운 여행지 많네요~ 면허 따고 차 끌고 다니면서 새삼 느끼는 중입니다ㅎㅎ

 

여러분들도 올 가을에는 부여로 여행 한번 떠나보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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